생각하는대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하는대로 기억을 느끼다 - 베트남에서 구두 닦았던 썰 큰 행사의 아침날, 유독 구두 한 켤레가 마음에 걸렸다.며칠 전부터 구두약을 찾았지만 살 수 없었기 때문에 내심 아쉬움이 더 컸다. 행사도 있는 날인데, 양복에 넥타이까지 나름 차려 입었지만 그 끝인 구두가 너무 더러웠다. 내 행사에 올 사람들에까지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. 패티김 선생은 항상 무대에 설 때 마다 새로운 신발을 신었다고 한다. 그것이 관객들에게 드리는 예의라 하였다. 사무실에 들어가면 휴지로 먼지라도 털어야겠다 마음 먹으며, 오토바이들이 가득 찬 횡단 보도를 건널 즈음이었다. 갑자기 자전거를 탄 한 사람이 내 옆에서 뭐라뭐라 하는 것이었다. 바지를 가르키기에 눈으로 급히 스캔을 하였지만 아무런 이상은 없었다. 다시 뭐랑뭐랑을 포기하지 않는 아저씨, 왠지 구두를 말하는 것 같아 다시 아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