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디오 테이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까지 보지 못한 비디오 테이프 지금까지 보지 못한 비디오 테이프 평생 못 볼 것 같은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. 비록 20여년이 지났지만 그 테이프는 지금도 할머니방 텔리비전 서랍 왼쪽 위 부분에 놓여 있을 것이다. 중학교 1학년 때 심포지엄을 찍은 비디오 테이프. 살면서 처음으로 자만하지 말아야겠다는 부끄러운 다짐을 준 증거물이다. 부끄럽고 아쉽기만 하여 단 한 번도 그 비디오 테이프의 영상을 본 적이 없다. 아마 앞으로도 평생 보지 못할 것 같다. 중학교 1학년 첫 국어시간이었다. 자기 소개를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. 국어선생님은 국어부장으로 날 찍으셨다. 그리고 얼마 뒤, 국어 선생님은 소설 '소나기'를 주제로 집단 토의 발표회를 가졌다. 국어 선생님이 맡고 있는 1학년 반들 중 우리 반으로 고르 것에는 그만큼 우리 반에 대한 애정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