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치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치전을 만드는 시간 김치전을 만드는 시간 실패다. 인정하긴 싫지만 처참한 실패다. 첫 번째는 항상 성공인데 문제는 항상 나머지 두 번째에 온다. 김치전이랍시고 만든 한 조각을 조심이 집어 자세히 살핀다. 일단 겉표면에 기름기가 많다. 더 심각한, 가장 큰 문제는 그 겉이 다 익지 않고 미끌거리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.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. 부침가루와 찬물의 비율에 다시금 복기한다. '에라 모르겠다'라 외치며 간장맛에 다 먹어 치운다. 그래도 행복은 하다. 서울대입구 2번 출구 앞에서 오뎅(어묵이라 하며 왠지 맛이 안 나니까) 노점상보다 더 인기 있는 전집이 생겼다. 김치전, 부추전, 해물전과 식혜 등을 판다. 쉐프 아주머니께서는 땀 닦을 시간도 없이 연실 전을 부쳐대신다. 파마 스타일의 전형적인 대한민국형 보조 아주머니께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