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[한겨레]2014년 올해의 해외 도서 오늘 ‘이후’의 세상을 상상하다 ‘세습자본주의병’ 치료할 긴급처방전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글항아리·3만3000원 2014년 국내에서 나온 책 가운데 가장 뜨거운 책이었다. 영어판이 나왔을 때부터 관심이 집중됐으며, 번역과 출간 소식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. 책이 나오자 논쟁이 이어졌다. 이 책에 쏠린 유례없는 시선 집중의 이유는 뭘까. 그건 아마도 세계적 차원의 자본세(특히 상속세) 도입이라는 나름 급진적인 아이디어가 범우파 진영에서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. 피케티는 자본주의 전 역사를 관통하는 통계를 수집해 ‘불평등’의 역사와 구조, 미래를 분석했다.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피케티는 현재의 자본주의를 ‘21세기 세습자본주의’라고 명명하며, ‘자본세’ 카드를 꺼내든다. 일부 우파 학자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