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머니의 두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머니의 두부 할머니의 두부 베트남에서 하루에 한 번은 비를 맞이하는 것 같다.(오토바이를 타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우의로 환복을 한다) 저녁에 비를 흠뻑 맞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, 으레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고 오늘도 그것에 따랐다. 안주는 생김치와 두부 뿐이지만, 역시나 아삭한 김치와 생두부는 막걸리를 함께 마시기에는 더없이 좋은 친구라 생각되었다. 베트남에서 이러한 것들을 사 먹을 수 있는 환경에도 감사해야 하지 않겠나. 또한 태생적(?)으로 두부를 좋아한다. 차가운 두부 한 점을 집어 넣을 때 문득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셨던 따뜻한 두부 한 모가 생각이 났다. 할머니는 콩을 멧돌로 갈아서 가마솥에 넣어 직접 두부를 만드셨다. 가끔 학교에 갔다 돌아와 대문을 열면 할머니는 작은 마당에서 동네 할머니 몇분과 함께 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