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리대 후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리대를 후원하다 생리대를 후원하다 처음으로 '생리'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다. 남자 담임선생님이 이 단어, 2음절로 이뤄진 말을 꺼냈을 때 여자들은 소리를 질렀고, 남자애들은 하나 같이 어리둥절하였다. 초등학생으로서, 그것은 (당대의 어린이 만화 최고봉이었던) 피구왕 통키 '필살기'가 불꽃마크 5개를 땅바닥에 그리는 황당함과 같았다. 친구에, 친구에 물어물어 그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았다. 중학교에 다니는 누나가 있던 다른 반 애였다. 합동체육 시간에 다른 반 그 친구에게 가서 조용히 물어봤다. 지금 생각하면 참 말도 안 되는 답변이었다. 그렇게 성교육 아닌 성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남녀 존재로서의 본질적인 차이에 대해 고민하고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은 거의 없던 것 같다. 처음으로 '생리대'라는 물건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