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 블로그 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[매블1] 잡탕 왜 그런 거 있잖은가.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, 뭔가 털어놓고 싶은데, 답답해서 (죽는 건 아니고) 가슴에 열꽃이 필 때가 있지 않은가. 나란 사람도 모르겠고, 막연히 다가올 미래가 불안했던 대학생 시절에는 특히나 심했다. 그럴 때 술만 먹는 주당 동순이에게도, 나와 다른 B형 재용이에게도, 나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잘 안다고 자부하는 (당시) 여친에게도, 우리 어머니, 아버지에게는 더더욱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.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개인 블로그였다. 아무거나 적기로 하였다. 본 것을, 들은 것을, 느낀 것을 그냥 적었다. 자판을 때리는 것을 마치 몸에서 독 성분을 내뱉는 것으로 여겼다. 그렇게 2009년 봄에 이 블로그를 열었다. 내 블로그의 주제는 딱히 없다. 잡탕이다. 시작도 그랬고 지금도 그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