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/백반을 먹다
58일째 백반을 먹다
호랑아낙
2012. 10. 19. 22:36
점점 더 해야 할 것들은 많아지고
점점 더 내가 더 비루해지고
점점 더 통장의 잔고는 바닥을 향해 가고 있으며
점점 더 눈꺼풀이 감긴다.
그러나
점점 더 해야 할 것들이 많기에 오기가 나고
점점 더 내가 졸렬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느끼고
점점 더 통장의 잔고가 바닥을 향해 갈 수록, 나의 내일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한다.
요즘. 정신차렸다.
삽질한 시간들이 아깝지만 어쩌랴. 항상 그래왔는걸.
앞을 보고 주먹을 쥐자. 연습을 깎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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