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/70억 분의 1 - 그것이 나란 사람
미친듯이 외로운 날이야
호랑아낙
2014. 6. 8. 00:42
이제 이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지내게 되겟지.
그렇게 생각하니 이 새벽, 오늘은 미친듯이 외로운 날이야.
항상 이 익숙한 공간을 떠나기 바랬지만
막상 이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생활하게 된다니
그렇게 생각하니 이 새벽, 오늘은 미친듯이 외로운 날이야.
이제 몇 시간 뒤,
주섬주섬 옷가지와 생필품을 챙기고
새롭게 머물 곳을 찾아가는 걸 상상하니
쓸쓸해지네
뭔가 모르게
이러한 외로움은 처음인 것 같다.
혼자 잘 살아왔지만
지금처럼 혼자라 느껴진 적인 없어서인가.
어쩌면 앞으로 내게 있을 날들이
너무 버겁게만 느껴져서인지도 모르지
그 삶의 버거움을 이제는 혼자 이겨내야 하지만
응당 그래야 하지만
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듯..
이래저래
미친듯이 외로운 날이야
누구하나 연락할 사람도 없는, 할 수도 없는 이 새벽
정말 미친듯이 외로운 날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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